매관매직 뜻 돈으로 벼슬을 사던 시대의 이야기

공정하지 못한 권력의 시작

지금은 시험을 보고 공무원이 되지만, 예전엔 돈을 내면 벼슬을 살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바로 매관매직이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관직을 돈 주고 사고파는 행위”이지요.

지금 들으면 말도 안 되는 일 같지만, 조선 후기에는 이런 일이 실제로 많았습니다.
나라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생긴 부정한 풍습이었어요.

---

매관매직의 뜻과 유래

‘매관매직(賣官賣職)’은 네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
‘매(賣)’는 판다는 뜻이고, ‘관(官)’은 벼슬, ‘직(職)’은 직책을 말합니다.
즉, 벼슬과 자리를 돈으로 거래한다는 뜻이에요.

원래 관직은 백성을 위해 일하는 자리였지만, 매관매직이 퍼지면서 돈이 많으면 누구든 관직에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능력보다는 재산이 기준이 된 것이죠.

---

조선시대, 생겨난 이유

조선 후기로 갈수록 전쟁과 흉년이 잦아 나라 살림이 어려워졌습니다.
왕실에서는 돈이 필요했고, 그 해결책으로 관직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내면 벼슬을 주는 식이었죠.

예를 들어 어떤 부자가 “내가 나라에 100냥을 바치겠다”고 하면, 그 대가로 지방 수령이나 관리 자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자리에 오른 사람은 다시 백성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 자신이 낸 돈을 회수하려 했고, 결국 피해는 백성에게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나라 전체가 부패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된 것이죠.

---

왕들이 막으려 했던 노력

영조나 정조 같은 임금은 이런 부정한 관행을 바로잡으려 노력했습니다.
“시험으로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명령도 내렸지만, 이미 시스템이 무너진 상태였어요.
지방에서는 돈이 없으면 벼슬을 못 하고, 백성들은 돈 많은 관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나라의 신뢰는 떨어지고, 관리들은 백성을 위해 일하기보다 자기 배만 채우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

일제강점기에도 남아 있던

조선이 망하고 일제가 나라를 지배하던 시기에도 매관매직은 다른 형태로 이어졌습니다.
당시에는 일본인이 주요 자리를 차지했고, 한국인은 일부 하급직만 맡을 수 있었어요.
이때 일부 사람들은 돈이나 인맥으로 일자리를 얻거나 승진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즉, 직접 벼슬을 사는 대신 뒷거래나 청탁으로 자리를 얻는 일이 많았던 겁니다.
이런 문화가 지금까지도 일부 사회 분위기로 남아 있죠.

---

현대판 매관매직, 여전히 남아있는 부정한 관행

요즘은 관직을 돈으로 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형태가 달라졌을 뿐, 비슷한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사청탁, 채용비리, 승진 비리 등이 있습니다.

사례	연도	내용
A공기업 채용비리	2019	간부 자녀를 부정하게 채용
B지자체 인사청탁	2021	금품을 받고 승진 시켜줌
C공공기관 승진비리	2023	돈을 주고 간부직 승진

이런 사건들은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죠.
겉으로는 깨끗한 절차처럼 보여도, 뒤에서는 거래가 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 사회의 매관매직입니다.

---

매관매직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

이런 일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공정하게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정직한 사람은 손해를 보고, 부정한 방법을 쓰는 사람이 이득을 보게 되죠.
그렇게 되면 사회 전체의 신뢰가 무너집니다.

또한 젊은 세대는 "열심히 해봤자 안 된다"는 좌절감을 느끼고,
사회는 점점 더 불평등해집니다.

매관매직은 단순한 부패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법적으로도 엄중히 다루는 이유

지금은 매관매직과 비슷한 행위를 하면 큰 처벌을 받습니다.
형법,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법 등에서 금품 거래나 인사청탁을 금지하고 있고,
발각될 경우 징역형이나 직위 해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신뢰와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

매관매직을 막기 위한 우리의 역할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공공기관의 채용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는지 확인하기
• 부정한 청탁을 목격하면 신고하기
• 청렴 교육과 윤리 의식을 강화하기

이런 작은 실천이 모이면 사회는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

글 작성 후기

 

이 글을 쓰며 느낀 점은, 매관매직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돈으로 벼슬을 사고팔았다면, 지금은 권력과 인맥이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시대는 바뀌었지만, 사람의 욕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교훈 같아요.
공정하고 정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부당한 일을 그냥 넘기지 않고 ‘틀린 것은 틀리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매관매직 FAQ

Q. 매관매직이란 무엇인가요?

A. 매관매직은 벼슬이나 직위를 돈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뜻합니다. 조선시대에 많이 나타났던 부정한 관행입니다.

Q. 매관매직은 왜 생겼나요?

A. 조선 후기, 나라 재정이 어려워지자 돈을 내고 벼슬을 사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를 통해 왕실은 돈을 모았지만 사회는 점점 부패하게 되었습니다.

Q. 요즘에도 매관매직이 있나요?

A. 요즘은 벼슬을 직접 사는 일은 없지만, 채용비리나 인사청탁 같은 형태로 여전히 비슷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